대한항공, 오사카행 화물기 주 5회로 증편...20일부터 여객기 기종 축소 따른 공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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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17 14:47   수정 : 2019.09.17 14:47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수요 감소로 여객기 기종이 축소됨에 따라 화물 공급 확보를 위해 화물기를 증편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9월 20일부로 오사카행 화물기를 주 3회에서 5회로 주간 2회 증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화물기 운항일인 수, 목, 토요일에 더해 금, 일요일에도 화물기를 운항하며, 추가 투입되는 기종은 대한항공의 주력 화물기 기종인 B777F이다.
 
금번 화물기 증편의 주요 이유는 여객기 기종 축소라고 할 수 있다. 인천/오사카간 여객기는 매일 대형기 3편이 운항하여 여객기 화물칸의 공급만 주간 308톤에 달하였다. 하지만 일본노선 여객 수요 감소로 3편 중 2편이 소형기인 B737 기종으로 바뀌면서 기존 화물공급의 65% 이상인 주간 203톤의 화물 공급이 감소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9월부터 화물 성수기가 도래한 만큼 오사카 노선 화물기를 주 5회 운항하여 적기에 공급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화물 관계자는 여객기 기종 축소가 장기화될 경우, 이번 증편을 10월 이후까지 연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오사카와 120km 떨어져 있는 나고야도 여객기 기종 축소가 예상되고 있어 나고야 노선의 화물 수요도 오사카 화물기 공급으로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사카는 도쿄에 이어 일본 제 2의 화물시장으로 오사카 노선은 한일 간 수요 보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가거나,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 유럽으로 가는 환적수요 중심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오사카행 화물기에는 노르웨이산 연어, 스페인 의류제품, 미주발 화훼류, 랍스터, 중국발 전자제품 등이 수송되고 있으며, 오사카에서는 미국, 유럽행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 주로 하이테크 산업 품목이 탑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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