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항공화물, 북미 시장 교두보 확보 나서 ... 마이애미 Amerijet과 태평양 노선 운항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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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5 17:40   수정 : 2022.07.25 17:40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의 항공화물 시장 진입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보잉사와 B767-300화물기 3대에 대한 추가 도입 주문을 냈던 머스크 항공화물 부문(division)은 미국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전략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항공화물 전용항공사인 Amerijet과 함께 태평영황단 노선을 운항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에 추가로 주문한 보잉 767화물기 운영을 아메리젯에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아메리젯은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화물운항편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화물기 운용 지침이 결정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아메리젯이 운용하는 화물기는 머스크를 위해 독점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는 “머스크는 이번에 보잉사로부터 추가로 도입한 3대의 화물기는 주문과 계약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구매자가 계약을 취소해서 머스크가 우선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조용히 물밑에서 화물기 도입이 추진됐으며, 아메리젯을 통한 화물기 운용도 확정 후 발표한 것도 머스크의 북미 시장 진출 전략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항공화물 시장 관계자들은 머스크의 횡보는 물론 이번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아메리젯이 처음으로 아시아-북미 화물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메리젯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서비스에 국한된 중형 화물항공사였다.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화물기 운항은 아메리젯에게도 글로벌 화물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아메리젯은 마이애미 공항을 허브로 중남미 주요 도시로 정기편 서비스를 운항중이며, 지난 2020년에 들어서야 브뤼셀로 향하는 대서양 횡단 항공편(주2회)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우편서비스 계약을 통해 미 전역으로의 우편물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 JFK공항을 출발 벨기에 리에주,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 3회 항공편도 운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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