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재봉쇄 우려 시장 확산 ... “공급망 영향 크지 않아”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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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3 16:16   수정 : 2022.07.13 16:16

대략 2개월간의 도시 봉쇄로 고난의 시간을 보냈던 상하이 공급망 시장이 이제 해제된지 5주가 지나면서 정상 회복이 눈 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재봉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매체들은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몇몇 도시들이 대규모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것이 단순히 방역을 위한 선제적 조치인지, 아니면 본격 봉쇄를 위한 전조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상하이 등이 다시 봉쇄될 경우, 막 물리적 시간표를 기준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해상운송시장은 물론이고, 연말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는 항공화물 시장의 입장에서는 수요 위축에 따른 성수기 괴멸론이 나오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시 당국은 추가적인 봉쇄를 사전에 막기 위해 테스트를 강력히 진행하는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눈치를 살피여하는 시 당국이 추가적인 이동 제한 조치 등을 취하기 위한 전조라고 생각한다”라며, 완전한 봉쇄가 아니더라도, 공장 및 트럭운송 등의 제한이 재현될 경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 국 정부가 추가적인 도시 완전 봉쇄와 같은 정책을 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부 지역별로 부분적인 소규모 폐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 공급망 시장에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이같은 재봉쇄의 위협와 우려가 단지 상하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광저우 등 물류 공급망 거점 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단 점이다. “대규모 핵산검사는 상하이 이외에도 시행되고 있다. 시장의 심리적인 압박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은 항구나 공항 이용에 큰 문제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혼잡과 혼란으로 선적 지연 등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포워더들은 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상하이 주요 거점 항구에서의 선박 대기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닝보의 경우 터미널 혼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태풍의 영향 등 기후 문제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같은 시장의 우려는 지금도 컨테이너 운임 등 현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재봉쇄가 시행될 경우 기본적인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해 시장 운임 전반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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