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수입 수요 증가는 필연적” ... 인플레이션 불구 소비자 구매 여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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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7 13:50   수정 : 2022.06.17 13:50

미국 시장이 전례없는 인플레이션(일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과 소비자 신뢰도가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부항만을 통한 수입 수요는 적어도 몇 달 동안은 크게 증가(boom)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미 로스엔젤리스항만 사무총장인 Gene Seroka는 “미국시장이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비용에 예민해졌지만, 여전히 주유소와 식료품점을 통한 구매는 이어질 것이다. 이는 현재 미국민들은 약 2조달러에 달하는 저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중 주력 구매 상품과는 달라질 것이며, 여하튼 소매업체들은 게속해서 제고를 보충해야만 하고, 완제품 판매 실적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를 신뢰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의 주요 공장으로는 부품 및 부문품의 이동이 늘고 있음도 인상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Seroka 사무총장은 밝혔다.
 
“이미 여름철 해운 시장 성수기는 시작되고 있다. 이달 말을 기점으로 미국 수입시장은 이른 성수기를 맞이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최신 선박 이동 데이터를 봐도, 이번주 아시아를 출발한 선박은 47척에 달하며 이는 LA 및 롱비치를 향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1월 첫주 출발 선박보다 27%가 증가한 수치이다.
 
LA항만의 5월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6만 7,900 TEU였으며, 이는 항만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달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7년부타 2021년 평균 처리량보다 21%나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49만 9,960 TEU가 수입되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평균치보다 20%가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은 12만 5,656 TEU로 14%가 증가했고, 빈(Empty) 칸테이너는 34만 2,285 TEU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는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수입량은 여전히 많고, 아시아 항구에서의 빈 컨테이너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수입시장이 경제적 측면에서 새로운 역풍을 맞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해운 공급망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여전히 몇 가지 LA의 항만 지표는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긍정적인 지표는 서부항만 전체의 선박 대기열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09척이라는 신기록을 보였던 정박 대기 선박은 최근 27척으로 감소했다.
 
부정적 지표는 30일 평균 부두 반출 컨테이너가 20만 TEU에서 최근 17만 9,000 TEU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컨테이너 및 샤시의 체류기간도 9일로 늘고 있다. 일반적인 기준일수는 3.5일 정도이다.
 
LA항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부두철도(on-dock rail) 상황이다. 현재 항구 터미널에는 2만 9,000개의 컨테이너가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1만 5,000개는 9일 이상 대기중인데, 이전에는 9,000개의 컨테이너 대기와 9일 이상 체류 컨테이너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늘어나는 철도 연결 화물이 항만 혼잡을 가중시킬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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