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급망 위기 “도미노” 우려 심화 ... 시안봉쇄 이후 홍콩이어 천진과 정조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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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11 15:31   수정 : 2022.01.11 15:31

알려진 것처럼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코로나19 확진에 무관영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장 해운선사들은 knock-on 효과, 즉 중국시장 입출항 물류 공급망 혼잡과 지연이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 시안의 도시 봉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엄격해진 검역조치로 인해 중국 주요 도시들이 연이어 검역 강화에 따른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닝보항
중국 천진의 코로나19 소규모 확진이 나타나면서, 지난 주말부터 수출입 운송물류가 지연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업체들이 전하고 있다.
 
선전의 방역당국은 컨테이너 수입화물 작업자가 확진되면서 주변 3명에게 전파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우선 닝보항을 보면 지난주 공장 폐쇄와 트럭운행 제한으로 화물운송이 주춤했는데, 이로 인해 장비 및 컨테이너 순환 부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선박 운항 지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현지 업체들은 지적하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 닝보로 가는 컨테이너선박이 이를 포기하고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홍콩은 조종사들의 감염 확인으로 검역 기준이 강화되면서, 이미 한 차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현재 화물기 운항은 3분 2로 축소됐다.
 
문제는 베이징과 가까운 텐진시에서 소규모 확진자가 발생하자, 텐진시 당국이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미 1,4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 및 조사를 벌이고 있는 텐진시는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집 밖으로의 외출이 금지되고 있으며, 통제구역내거주민들은 이틀에 한번씩 가족중 1명만이 식료품을 사러 외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텐진항만과 공항의 모든 수입 컨테이너 픽업 작업은 중단됐으며, 현지 포워더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배송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항구 해상 터미널은 정상 운영중이지만, 인바운드 게이트 운영시간이 단축됐고, 모든 트럭운전자들은 자체 검진을 마친 후 항구에 출입이 가능하며, 물론 사전에 등록을 마쳐야만 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시민들에게 천진으로 방문을 하지 말도록 지시했으며, 천진 지역 주민들에게도 여행자제를 당부했다. 베이징과 텐진을 오가는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요청했으며, 텐진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표는 더 이상 온라인으로는 구매할수 없다고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미 베이징과 텐진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국 트럭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시안 공항은 폐쇄되어 있고, 철도 도로 운송도 금지됐다. 이번 폐쇄로 청두 공항의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최근 확산이 늘면서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 시설과 동관 화웨이 연구소가 수 십만명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특히 정조우는 항공화물 요충지로 이곳이 제약을 받으며, 화주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게 된다.
 
새해가 된지 불과 10일만에 중국의 공급망 시장은 육-해-공으로 연결되는 물류 공급망이 인력 제한과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은 심각한 구준이 아니지마,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은 또 다른 형태이 추가적인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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