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통한 해외직구 5년간 83배 증가!"...수출입 제도 보완 및 보세 풀필먼트로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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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03 16:41   수정 : 2021.12.03 16:41


해상특송을 통한 CBT 이커머스 물량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전체물량의 70%를 항공이 수송하고 있지만 시작한지 이제 겨우 5년만에 30%까지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인천공항에서 환적하는 항공화물이 늘어나면서 스페이스가 극도로 부족해지자 한-중간 직구물량은 거의 해상특송으로 대부분 옮겨간 상황이다.

그러나 해상특송은 아직 불편하고 왠지 관리가 안되는 느낌이 든다. 항공화물은 인천공항 특송센터에서 X-ray 동시구현 시스템, 간편한 EDI 적하목록 신고 시스템, GDC(Global Distirbution Center)를 통한 보세 풀필먼트 구현 등 어느 정도 체계화가 되어 있지만 인천항, 평택항, 부산항 등지의 세관 특송장치장에는 밀려드는 전자상거래 화물을 쳐내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급기야 지난 11월 5일 개최된 ‘제9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LX판토스의 EC사업팀의 김영훈 팀장이 작심하듯 해상특송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급증하는 해상특송 직구물량을 정상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LX판토스 이커머스 비즈니스팀의 김영훈 팀장은 항만, 공항 그리고 통관장을 연계하는 오픈 마켓 개념의 온/오프라인 이커머스 전용 로지스틱스 파크를 제안했다. 즉, 로지스틱스 파크에 각 공항만의 배후물류단지를 활용하여 이커머스 셀러들과 쿠팡, 큐텐, 네이버,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을 입점시켜 공적 개념의 보세 풀필먼트(Bonded Fulfiment)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역직구의 경우 전송료에 대한 부담도 있다. 현재 해외로 수출할 경우 세관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항공의 경우 세관에 적하목록을 한번만 전송하면 되지만 해상의 경우 중계사업자가 두 곳(KTNET와 KLNET)이어서 두번 신고를 해야하는 불편함뿐만 아니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셀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김영훈 팀장은 주장했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취급하는 판매자들이 물품을 해외로 수출할 때 대부분 목록신고를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수출로 집계되지 않을 뿐더러 추후 수출환급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자상거래 수출신고를 하면 수출실적이 쌓이고 무역금융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일련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게다가 해외로부터의 반품 요구 시 관부가세 면제 및 부가세 환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 일반 수출신고를 제도적으로 마련하여 일반 셀러들에게 수출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도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인천공항에서 급속도록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세 풀필먼트 개념의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항만에 추가시킨다면 해상특송은 항공과 연계한 전자상거래 물품 환적기지로 부각될 것이라고 김영훈 팀장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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