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항 스캐너 고장 피해 확대 .... 폭발물 감지 못해 영국행 수송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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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8 10:11   수정 : 2021.10.08 10:11

방글라데시가 영국으로 가는 항공화물 직항운송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방글라데시 다카공항에 있던 2대의 폭발물 감지 스캐너(EDS) 고장으로 거의 2주간 스캔 작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대안으로 일반 스캐너 검사 후 폭발물 감지견(EDD) 검사를 병행해 처리했지만, 영국정부가 이같은 방식을 승인하지 않아 해당 항공사의 재 3국 허브공항에서 스캔작업을 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재3국 스캔작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방글라데시 포워더 협회는 영국행 화물 송화주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해있다고 밝혔다.
 
다카공항의 2대의 EDS는 여전히 완전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갈수록 탐지견의 작업량도 늘고 있어 종전 2교대에서 3교대로 일을 해야만 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글라데시 현지 포워더에 따르면, 다카공항의 하루 항공화물 처리 수요는 최소 1,200톤에 달하지만, 지난 주 단지 650톤만이 수출되었다고 전했다.
 
결국 이 역시 운임 상승을 자극하고 있으며, 지난 주 기준 유럽행 항공화물 운임은 kg당 6.50달러로 치솟았고, 미국행 운임은 이미 12달러에서 16달러까기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출액은 41억 6,000만 달러로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9월 수출액은 30억 1,000만달러였다.
방글라데시 수출기업들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류매장이 속속 문을 열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몇 달동안 수출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며, 이미 앞으로 2년동안 작업 주문을 받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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