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불복종운동 확산으로 육상수송로도 중단 위기... 트럭운전자 무기한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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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17 14:14   수정 : 2021.02.17 14:14
미얀마 군부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복종 운동이 확산되면서, 최근 미얀마컨테이너트럭협회(MCTA)는 다른 산업군 관련 협회와 마찬가지로 군부에 대한 협력을 거부, 2,750명의 트럭 운전기사들이 무기한 운행 중단을 선언했다.
 
MCTA는 국민에서 필수적인 의약품 등의 상품을 제외한 일반 화물 운송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은행과 항만이 폐쇄된 상태라 어쩔수 없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
 
현지 물류업체들은 이미 트럭 운전자는 물론 통관 관련 직원들도 시위에 참가하고 있어, 모든 운송이 멈추거나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해운선사들은 미얀마 항구 도착 시일을 3일 정도 지연시키는 등 선박 도착 스케줄을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항만에서의 컨테이너 수송이 문제가 아니라, 국경간 운송이 트럭운전자 부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태국과의 국경을 연결하는 다리의 트럭 숫자가 줄고 있으며, 중국과의 국경 구간 역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군부 쿠테타 이후 미얀마는 동남아 지역으로의 항공운송을 5월(또는 6월)까지 전면 중단시켰다. 일부 전세항공편의 운항은 간헐적으로 허용되고는 있는데, 이를 두고도 시위대들은 중국의 IT기술자들이 미얀마의 방화벽 구축을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항공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얀마 군부측은 해상물과 같은 긴급 수입품 운반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로 군이 소유하고 있는 항만들의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해운시장 역시 광범위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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