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EXPRESS, 23억달러 투자 케리로지스틱 지분 51.8%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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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17 13:33   수정 : 2021.02.17 13:33

중국 거대 특송물류기업인 SF Holding가 마침내 홍콩 기반의 Kerry Logistics Network의 주식 51.8%를 23억 달러에 매수하면서 사실상 아시아 최대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미 물류 및 주식시장에서는 월초부터 인수 소문이 돌았는데, 이번에 심천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주식 인수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켈리로지스틱 인수로 SF Express는 광범위한 동남아 시장의 네트워크 확보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Kerry의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물류 운송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SF Express측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end to end 공급망 솔루션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국제항공화물 운송 능력과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항공사들과의 공급 및 가격 협상력을 더욱 제고시킬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F Express는 최근 몇 년동안 중국 및 글로벌 전자상거래 수요 확대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알리바바 및 JD.com의 라스트마일 배송 회사로 기업 가치 역시 지난 1년 동안 약 3배 이상 성장한 720억달러 수준으로 커졌다. 이는 FedEx보다 더 큰 규모이다.
 
반면에 Kerry Logistics 측은 “이번 SF의 지분 매입은 회사 인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자본과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협력을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Kerry Holdings는 말레이시아의 거부인 Robert Kuok이 소유한 회사로 케리로지스틱스 네트워크는 지난 2016년 미국 기반 Apex Maritime을 포함한 다양한 인수 합병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운송량 기준 5대 포워더로 진입했으며, 항공화물 운송 실적 역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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