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중국행 차터기 ‘호황’... 운임 193% 증가 킬로그램당 2.78 달해, 철도 등 대체 수송로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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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0 11:32   수정 : 2020.02.20 11:32

코로나 19 영향으로 유럽발 중국행 화물 공급이 줄면서, 전세기 운항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발 전세기 운임이기존 대비 193%가 증가한 키로그램당 2.78달러까지 치솟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알려왔다.

현지 관계자는 “아마도 단일 운항노선으로 이처럼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공급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즉시 판매되는 모양새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무엇보다도 중국노선 공급 축소로 인바운드(유럽착) 화물기 수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더욱 심화되고 있단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전세기가 주로 구호품 운송에만 투입되고 있는데, 알려지기로는 태평양 횡단노선 화물기 차터비용도 편도기준으로 5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 사이에서 계약이 되고 있단 소식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 이외의 노선은 여전히 유동적이라 뭐라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IT 및 자동차 관련 화주들은 봄이 오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기존 물류 및 유통기업들은 중국 상황을 지켜만 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각화 하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중이다. 방안에는 철도 이용 확대와 중국 주변국가로의 환적 수송 및 SEA & AIR 또는 AIR- AIR, AIR-SEA 등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코로나 19 여파로 중국 춘절이 시작된 이후 이번 주까지 전세계 주요 선사들은 중국 노선에서 약 167만 TEU의 공급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운임 기준 TEU당 1,000달러의 운임 수입을 기준으로 할 때 기간중 선사들의 매출 손실은 이제 15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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