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항공사, 10월 성수기 수요 체감중... 전년대비 실적 하락세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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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0 17:26   수정 : 2019.11.20 17:26

많은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10월 성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전월 및 전전월 등 최근 일련의 수요 하락 추세에 비해 10월에는 뚜렷한 물량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연간기준 상대 비교시 2019년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항공사별 화물 실적은 월간 기준으로는 연중 높은 수준의 통계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사실상 시장도 연중 가장 바쁜 한 달을 보냈다고 항공사들은 자평하고 있다.
 
우선, 10월만 볼 때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그룹은 전년대비 5.9% 감소한 10억 FTK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실적도 지난해 10개월보다 6.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10월 성수기를 체감할 만큼 화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국경절 휴일 이후 실질적인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원자재 및 기계부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연이어 중국본토와 홍콩을 출발하는 수요도 동반 상승한 것은 태평양 노선과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세이퍼시픽의 경우 10월 이후 월간 수송실적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톤기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분위기가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화물 수송에 따른 이익은 전년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우도 10월 화물수송실적이 10.3% 줄어든 5억 7,000만 FTK를 기록했으며, 누적 실적으로도 7.0% 줄어든 58억 FTK로 집계되었다. 10월 순수 톤수기준 실적 역시 저년대비로는 6.8% 감소한 10만 8,000톤으로 집계되었다. 물론 전월 대비 물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에어차이나의 화물 실적도 10월기준 전년동기비 6.3% 감소를, 톤수 기준으로는 12만 7,000톤으로 2.5%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누적기준 역시 3.8%가 줄었으며, 2018년 10개월과 비교해도 2.0%가 감소했다.
그렇지만 9월보다는 8.0%가 증가한 수치를 보인 셈이다.
 
중국남방항공 역시 FTK 기준 10월 실적은 전년동기비 4.7%가 감소했고,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에바항공은 FTK기준 10월에는 전년동기비 2.0% 감소를, 누적기준으로도 7.4%가 줄었다. 순톤수 기준 역시 8.0%가 감소했다.
그러나 연중 월간으로는 8월 이후 가장 바쁜 한달을 보낸 것으로 관계자는 밝혔다.
 
차이나항공도 FTK기준 10월에만 전년동기비 7.4% 줄었으며, 누적기준으로는 9.9%가 감소했지만, 올 한해 가장 바쁜 한달은 10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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